창업일기 #12 (1인 창업을 해야 하는 사람)

 

 

 

1인 창업을 해야 하는 사람

 

나와 같은 시기에 창업을 진행하고 시작한 사람들의 모임이 있다.

사람들끼리 끌어주고, 밀어주며 정보를 교환하고 지내는데 여기서 꼭 창업을 해야 하는 사람을 발견했다.

장사가 체질이라! 정말 멋있지 않은가?

아래의 7가지를 가지고 있다면 당장 창업하라!!

 

 

 

1. 마케팅 이해도가 높음

 

페이스북(F), 블로그(B), 인스타그램(I)으로 홍보를 잘하는 사람이다.

줄여서 F.B.I라고도 하는데 유튜브도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시대라고 하니 홍보를 위해서라면 이와 같은 채널들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유리하다.

사람들이 뭘 좋아하는지 잘 알고, 어떻게 감성을 파고들지도 잘 안다.

 

 

2. 아웃사이더 말고 인싸

 

사람들과 소통을 하려면 평소에 F.B.I 채널들을 잘 활용하며 낯선 사람과의 소통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사람들과 공감대를 잘 형성하여 친밀함을 상승시키는데, 특히 인스타그램의 경우 댓글 기능으로 이런 라포 형성이 쉽게 이루어진다.

여태껏 살면서 인스타그램은 비공개로 두고 별로 크게 사용한 적이 없다.

아! 팔로워 하면 사이다 더 주는 이벤트 때문에 간혹 사용은 했지만.. ʕ·ᴥ·ʔ 나만 그래?

 

 

3. 아이디어를 구현시키는 능력이 뛰어남

 

제품을 소싱할 수 있는 안목을 말한다.

본인이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제품을 공장 또는 제조를 통해 구현해 내는 능력.

타 판매자들과 다른 차별화로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시각을 가진 사람이야 말로 창업을 함에 적합하다.

 

 

4. 멀티태스킹

 

상품 촬영, 마케팅, CS, 판매촉진, 상품 포장, 상품 소싱 등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누구나 1인 창업을 시작하면 이것을 직접 다 해야겠지만, 부지런히 할 수 있는 체력을 가진 사람이 분명히 존재한다.

멀티태스킹이 점차 버거워지면서 계속 회피하고 싶어 진다 T-T

내가 쉬면 모든 업무가 중단되기 때문에, 업무의 밸런스를 찾는 그런 능력을 가져야 한다.

 

 

5. 판매에 대한 경험

 

아르바이트도 좋고, 중고나라에서 물건 판 경험도 좋다.

이런 경험들이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물건을 구매할지, 판매전략을 본인도 모르게 내재하고 있고, 구매전환율도 높은 편이다.

딱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보다 살짝 낮은 가격은 어떻게 맞추는지 정말 신기하다.

나와 3년째 연애하고 있는 김동동(가명)이라는 인간이 있는데, 중고나라를 정말 잘 사용해서 깜짝 놀랐다.

나는 중고나라에 물건을 올려도 구매자가 없어서 글을 삭제하곤 했는데, 김동동은 당일 판매글을 올리면 한두시간 내에 구매하겠다는 연락이 와서 신기했다.

특히 직거래를 선호했고, 본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 앞으로 오라는 호기도 부렸는데 다 팔렸다 ㅋㅋ

낚싯대, 안전화, 핸드폰 등 판매 안 한 것이 없는데 네고도 없이 다들 구매하는 것이 신기했다.

택배로 포장해서 보내기엔 귀찮고, 동네 직거래가 편해서라나?

중고나라로 검색해서 보니 세상에나, 이렇게 정성껏 사진을 찍어서 올린 것을 보고 놀랬다.

내 사진은 희번덕하게 찍더니, 낚싯대는 어찌 그리 이쁘게 찍는지 너무 충격받았다. 새 상품인 줄 알았다.

 

 

6. 자본이 여유로움

 

아무리 좋은 물건도 홍보가 되지 않으면 구매하는 사람이 없다.

판매 부진으로 악성 재고가 존재할 때 다른 제품을 소싱하여 현재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자본력을 가진 사람이다.

어떤 상품을 고객들이 좋아할지 판매를 하기 전까지는 예상하기 어렵다.

예상보다 잘 판매가 되는 경우도 있고,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 다른 상품으로 현재의 상황을 환기시키는 것이다.

어떤 상품이 나에게 매출을 줄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계속 깨진 독에 돈 붓기를 해야 한다.

다음 상품이 중박이나 대박이 날 때까지 사업에서 주력상품을 찾는 이 시간이 가장 고되고 지치게 만든다.

자본금이 없으면 주력상품을 찾기 전에 한 번의 바람으로도 휘청거리는 사업을 하게 된다.

 

 

 

7. 멘탈이 강인한 사람

 

CS에서 문제가 종종 생긴다.

컴플레인이라면 새 상품을 보낼 텐데, 구매 전에 이미 공격적으로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다.

좋은 대처방안은 고객이 원하는 니즈를 맞추는 것인데, 이게 하기 싫어서 CS직원을 꼭 채용하리라 하는 다짐을 했었다.

가장 스트레스받은 CS의 경우 말을 함부로 하는 초등학생 고객이었다.

고객은 왕이라고 엄마가 말했는데, 왜 덤을 안주냐? 내가 왕이다!!! 하면서 인심이 부족하네 어쩌네 했었다.

그날은 자괴감이 와서 소비자의 연령대가 낮은 이 사업을 당장이라도 접어버리고 싶었다.

세상~ 후~ㅋ 

 

인스타그램으로 리그램 이벤트를 연 적이 있다.

이벤트에 당첨된 사람들은 상품을 받으면 사진을 촬영해서 인스타에 올려주는 것이 조건인데, 말 그대로 먹튀를 당했다.

비대면이다 보니 인스타 계정을 없애거나, 잠수를 타거나, 나를 차단해버리거나, 뭐 악질이 사람들도 많다.

이것 이외에도 힘든 부분들이 많지만, 강인한 정신력과 인내력이 필수로 있어야 한다.

 

 

 

위 7가지가 딱! 들어맞는 사람들은 당장 창업을 시작해도 성공할 것이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공부하는 모든 예비 창업가들에게 고한다.

공부하고 또 공부하고 시작해도 늦지 않다. (꼰대st)

최소 3개월 이상 공부하고 이 바닥에 진입했으면 좋겠다 ღ’ᴗ’ღ